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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고 특유의 응집력 내세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기사 작성일 : 14-02-02 23:35


세경고의 정성진감독 ⓒ이기동기자




동계 스토브리그 경기중인 세경고 ⓒ이기동기자




동계 스토브리그 경기중인 세경고 ⓒ이기동기자




경기 시작전 파이팅 외치는 세경고 선수단 ⓒ이기동기자




2014년 세경고를 이끌어갈 유망주 ⓒ이기동기자



팀 플레이 강조한 헌신적인 축구스타일 원하는 정성진 감독...


지난 1월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인 세경고 정성진 감독을 만났다.
어느해보다도 절박한 선수들의 대학 진학에 포커스를 맞춰 전지훈련지를 서귀포로 왔다는 정 감독은 “막상 왔더니 대학 팀들이 얼마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감독은 서귀포에서 세경고 특유의 응집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를 바탕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 동계훈련 포커스 어디에 맞췄는지?
대학 진학 규정이 변경되어 어느해 보다도 대학 진학이 어렬기 때문에 많은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한 선수들을 선보이기 위하여 제주에 왔는데 생각보다 적게 와서 아쉽다.
또,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2개밖에 없는데 두 대회에서 8강 성적을 내기도 쉽지않다. 때문에 대학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미리 선을 보이는 방식으로 대학 진학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여의치 않다. 따라서 이번 춘계대회 목표를 8강진출 계획을 잡았지만 그 역시 선수층이 얇아 동계훈련 마무리를 잘 해야 될 것 같다.
대학 진학도 문제지만 팀 정비를 위해서 조직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전술변화 어떻게 요구했나?
우리는 항상 훈련에 오면 3가지를 갖고 다니는데 현재 1/3만 진행된 상태다. 우리가 쓰는 전술은 주로 3-5-2, 4-5-1, 4-3-3을 쓰는데 상대에 따라서 변화를 줄 예정이다.  4-5-1까지는 됐는데 4-3-3에서 막혀서 3-5-2를 못쓰고 있다. 동계훈련 기간에 3가지를 잘 마무리해 춘계대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고등부 감독으로 대학진학 가장 큰 문제일텐데?
성적이 가장 큰 관건이다. 대학팀에서 선수를 스카우트 하는데 있어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 하고 싶어도 성적 때문에 포기해야하는 안타까운 현상도 빚어진다.
따라서 억지로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결국 선수들이 어디까지 잘 따라와 주느냐가 문제이며 나 또한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세경고 경기 북부권 위치, 대학 감독들이 직접 봐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성적을 내는 것밖에 없다. 두 대회 안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다보니 경쟁도 치열하고, 상대하는 다른 팀들도 만만하지 않다. 결과 또한 장담하지 못한다.
대학팀들에 부탁하고 싶은 말은 리그 경기때도 봐주길 간곡히 바란다.

-정성진 특유의 친화력으로 대학 감독들과 인맥도 좋아 기우라고 보는데?
대학 진학을 시키는데 선수들에게 조금 더 나은 대학을 보내려 노력 안하는 감독이 있겠는가? 늘 고민하고 동분서주 할것이다.
나 역시 하나라도 더 보내려 전국 안다니는 대학, 안 만나지 않은 감독이 없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감독들이 제일 힘들것이다. 그만큼 대학 진학은 어렵고도 힘든 감독들의 숙제일 것이다.
-파주공고에서 세경고로 바뀐 후 안정권에 접어들었을 텐데?
많은 우여곡절 끝에 팀 정비가 늦어진 점도 없지 않지만, 이제 조금 안정을 찾았다.
지난해 1,2학년 시합에서 4강에 들었는데 더욱 더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 결국 동계훈련을 잘 해야 될 것 같다.

-동계훈련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선수들에게 피로감을 덜 주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같은 경우는 선수들이 26명에 불과해 고학년 이틀에 한번, 저학년 이틀에 한 번씩 경기하니 큰 부상자는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매일 연습경기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술 완성도면에서는 늦어질 수가 있지만,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춰 훈련을 하다보면 그 부분은 보완된다고 생각한다.
또, 부상방지는 선수들이 욕심내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 선수들이 어떤 경기에서든 패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동계훈련을 비롯한 연습과정에서는 선수들이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 마인드컨트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인드컨트롤을 안하게 되면 부상이 발생하게 된다.

-전년도 리그 2위를 했다. 올해 목표 또는 예상은?
지도자 욕심은 끝이 없지 않는가? 당연히 우승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또 작년에 2위를 했으니 올 해 목표는 우승이다. 큰 욕심 안 부리고 차분히 준비하여 한 단계씩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물론, 전국대회 목표는 최소 8강을 잡고있다.

-부족한 선수로 장기레이스 펼치려면 애로사항 많을 텐데?
지금 저학년들 중 옥석을 고르다보니 기량이 좋은 1학년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숫자는 26명이지만 가용인원은 20명 정도 되는 것 같아 그것은 괜찮게 보고 있다.

-정성진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스타일은?
홍명보 감독과 성향이 비슷한 것 같다. 팀 안에서 자기 개인 기량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축구를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우리 팀의 장점은 응집력이 있는 축구다. 그것이 한 사람이라도 어긋나면 항상 그 경기는 지는데 똑같은 마음으로 팀을 위해서 하면 그 경기는 꼭 이기더라.
또, 한 사람이 뛰지 않으면 10명이 그만큼 더 뛰어야 한다. 똑같이 분배해서 팀을 위해 하다보면 동료들도 도와줄 것이고, 또 팀을 위해 싸우다보면 승리도 얻을 것이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할 수 없다.

- 정 감독 역시 골키퍼 출신, 두아들 아버지 이어 골키퍼의 길을 가고 있다!
큰 아들은 서울대에서 공부와 축구를 병행하고 있고 작은 아들도 우리팀에서 골키퍼로 성장 중에 있다.
3부자 모여 대화를 나눠봤는데 둘째 아들은 본인이 축구를 계속 해보고 싶다해, 아버지 입장에서는 안정된 학교를 가길 원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본인에게 맞는 학교를 보내서 계속 축구를 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
큰 아들은 별 걱정을 하지 않는데, 작은 아들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 어차피 본인이 선택한 길이고 축구의 길로 밀어주되 공부도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다.
 1등 지상주의는 아니지만 자기가 가고 싶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 했으면 좋겠다.


다음은 세경고를 이끌어갈 유망주를 만났다.

No. 5 정희창(177cm/67kg, DF)
No. 7 정진호(171cm/60kg, MF)
No. 10 박찬호(178kg/74kg, FW)

-동계훈련중 자신의 장단점은?
정희창 - 공격수를 꼼짝 못하게 할 수 있지만, 반면에 공격수에게 길을 열어줄 때가 많다. 위치선정에 있어 반응이 늦는 경향이 있는데 보완할 것이다.
정진호 - 게임이 잘 될 때는 패스의 정확도와 드리블이 좋았는데, 반면 경기가 잘 안풀릴때는 자신감이 없어져 패스 미스도 발생했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다.
박찬호 - 잘된 점은 찔러주는 쓰루패스 등과 키핑이 좋았다, 또 볼을준뒤 리턴하는 움직임이 잘 되는데 반면 미드필더들이 찬스를 만들어 주는데 골 결정력이 약간 떨어져 아직 해결을 잘 못해 미안함을 가지고있다.
늘 미드필더 뛰다가 포워드로 바뀐 지 얼마 안되서 어려운 점도 많이 있지만 극복해 나갈것이다.

-팀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정희창 - 기복 없이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정진호 - 이청용 선수처럼 사이드에서 쉽게 쉽게 드리블도 하고 상대수비에게 위협적인 선수가 되고싶다.
박찬호 - 팀에서 믿음직한 골 게터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또 부상 없이 졸업 잘 해서 사회로 진출 좋은 선수가 될수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다.

-세경고의 주축으로 상대 공격수 압박 하는데 보완할 점은?
정희창 - 수비조율이 중요한데, 위치선정을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상대선수 움직임을 미리 대처하도록 게임 전 이미지트레이닝을 할 것이다.
정진호 - 상대 수비수가 오기전 패스도 미리미리 하고 쓸데없는 드리블도 줄이도록 노력할것이다.

-중앙수비수 치고는 키가 작다, 상대 공격수에 위협감을 줄수있는가?
정희창 - 헤딩이 좋은 편이고 순발력도 있기 때문에 작은 키를 커버할 수 있다.

-공간창출은 넓은 시야도 가져야 하고, 운동장 전체를 활용 할 텐데?
정진호 - 경기의 주도권 다툼은 결국 넒은시야와 공간을 잘 이용하는것 아닌가? 경기흐름을 우리팀으로 만들기 위해 주장으로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공수조율을 잘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자신의 롤모델이 있다면?
박찬호 - 웨인 루니(맨유)나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FC)다. 이 선수들은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다 보니 몸사리지않고 부딪치는 스타일이라 닮고 싶다.
그러기 위해 피지컬 훈련을 많이 할 것이다. 피지컬 코치님도 계시고 피지컬 전문으로 많이 훈련하고 있다.

-세 선수들 공통질문!.. 세경고의 장점은?
세경고의 장점은 강한 압박으로 역습플레이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서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며 선후배간의 예의도 바르다. 

-감독님 “이것만은 바꿔줬으면 좋겠다!”
불만이라기 보다는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에게 엄한편이시지만, 밖에서는 선수들에게 농담도 먼저 걸어주시는 아버지 같으신 분이다.
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우리를 믿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시고 잘 다독여 주셨으면 좋겠다. 또 경기가 잘 됐을 때는 핸드폰 사용을 비롯한 자유시간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웃음)

강한 승부근성으로 동료들과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움직여주기를 요구하는 정성진감독과 세경고 선수들이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길 바라고,
어느해 보다도 대학 진학에 고심하는 정성진 감독의 고민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서귀포에서 석가연기자, 이기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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